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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킬링타임 영화추천.(스포 없음)

by 설이솔이 2020. 3. 17.

안녕하세요. 넷플릭스 미드추천에 이어서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킬링타임용 영화를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킹덤 시즌2때문에  한 달 무료를 사용했더니 남는 기간이 아쉬워서요.

 

어차피 코로나19로 나가기도 어려운 요즘 영화나 한 편 보시고 오래간만에 찾아온 휴식기간이라 생각해야지요!


1. 버드박스

 

 첫 번째 넷플릭스 영화추천은 버드박스입니다. 장르는 SF 스릴러 정도겠네요. 15세 관람가입니다. 산드라 블록과 존 말코비치가 출연합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공포 장르는 아니니 그리 부담 없이 보실 수 있겠습니다.


 버드 박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미지의 '그것'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극도의 상실감과 슬픔으로 인해 그 즉시 자살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그것'을 피해 여러 고난과 역경을 겪고 결국 최후의 생존지에 도달한다라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이지만, 소재가 참신하고 볼 수 없다는 긴장감이 더해져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제일 짜증 나는 게 답답이들이 많이 출연한다는 건데 이 영화는 다행스럽게도 답답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전개가 아주 빨라서요.

 개인적인 평으로는 뭔가 미드로 나와야 할 내용이 영화로 확 줄여져 나온 듯한 느낌입니다. 해리포터 책을 읽고 영화를 본 느낌이랄까요? 조금은 아쉬웠지만 빠른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맞을 듯합니다.

 참고로, 영화의 끝까지 '그것'의 정체는 나오지 않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는 분들이 많은데....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조금은 답답하지만 이런 걸 생각해보는 것도 영화의 묘미가 아닐까요?


2. 콰이어트 플레이스

 

 두 번째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입니다. 장르는 공포 스릴러 정도입니다. 15세 관람가입니다. 내용을 보다 보면 청불로 나와야 할 것 같지만 다소 수위조절이 되어 있습니다. 2020년 후속 작품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이네요. 정체를 모르는 괴생명체가 지구에 나타면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가족들의 고군분투기입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괴생명체의 정체는 외계인이라고 하네요.

 사실 약간은 영화가 엉성합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데도 억지로 우겨넣는 장면들이 많아서요. 무엇보다도 괴생명체가 소리에 반응하는데 임신을 했다는 설정 자체가 어이가 없습니다. 아니 바보들도 아니고.... 왜 그 상황에.... 좀 참지 좀....

 그럼에도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숨 막히는 긴장감 때문입니다. 아마 보시다 보면 아시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쉬는 게 조심스러울 정도로 긴장감이 넘칩니다. 나는 주인공이 아니니 소리 내도 되는데 왠지 내면 안될 것 같은 느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손발에 땀이 흥건해집니다.


3. 스파이

 

 세 번째는 스파이입니다. 이번 영화의 장르는 액션+코미디입니다. 15세 관람가로 출시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R등급 영화로 출시되었는데 청불이었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영화입니다. 입담이 재밌는 영화거든요. 멜리사 맥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입니다. 다행히도 제이슨 스타뎀이 나왔지만 완전 병맛 영화는 아닙니다. 약간 병맛....?


 스파이 영화의 진부한 플랫폼인 CIA 남성 주인공과 미모의 여주인공에서 탈피한 영화입니다. 따라서 뜬금없이 주인공끼리 사랑에 빠지고 갑분섹(?)을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CIA 내근 요원으로 근무하던 주인공이 다른 요원들의 신분이 노출되면서 현장으로 투입되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입니다. 가끔 미국식 유머와 한국의 유머 코드가 맞지 않아서 재미없는 영화들이 종종 있는데 이 영화는 아무래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 최고의 흥행을 거뒀으니까요. 또한, 코미디 영화 같지만 중간중간 터지는 액션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역가(?)로 유명한 박지훈 씨가 번역을 맡았습니다. 어벤저스에서 닉 퓨리를 뜬금없는 효자로 만든 장본인이죠. 아예 원문과 다른 대사를 집어넣거나, 전혀 체중과 관련된 욕설이 아님에도 뚱땡이라는 욕설로 집어넣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번역입니다.

 그럼에도, 빵빵 터지는 유머로 킬링타임 하기에 좋은 영화라 추천드려 봤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어 많은 분들의 답답함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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