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8세대 신형 911 카레라가 2월 25일 출시되었습니다.
8세대 신형 911은 2018년 12월 LA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로 한국까지 오는데 1년 반이나 걸렸네요.
공식 출시행사도 없었는데 아마 코로나19의 영향인 듯합니다.
어차피 911은 광고 안 해도 잘 사가니까요....
만인의 드림카인만큼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911이 항상 그렇지만 얼핏 보면 디자인적으로 큰 변화는 없습니다. 앞바퀴에는 20인치 뒷바퀴에는 21인치 휠에 장착되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차체 앞쪽의 폭도 기존의 911에 비해 45mm 넓어졌습니다. 파나메라처럼 풀 와이드 테일램프가 장착된 점도 눈에 띕니다. 도어 핸들의 경우에도 전동 팝 아웃 방식으로 변경되어 측면 실루엣이 한층 더 매끈해졌습니다.
쓰다 보니 많이 바뀐 건가요...? 보조 시스템에는 특이한 옵션이 장착됩니다. 웻(wet) 모드로 젖은 노면을 스스로 인식해서 운전자에게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경고해주는 기능입니다. 물론 경고뿐 아니라 빗길에서 주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차량 설정 기능도 제공합니다. 사륜구동 카레라 4S의 경우에는 앞축에 더 많은 구동력을 분배하여 안전한 빗길 운행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911의 트레이드마크인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되었습니다. 이전 모델과 동일한 엔진이지만 연료분사 프로세스와 새로운 냉각 시스템으로 30마력이 올라 최대 450마력의 최고출력을 보여줍니다. 카레라S의 경우 제로백이 3.7초, 카레라4S의 경우 3.6초로 모두 전 모델에 비해 0.4초씩 줄었습니다. 정말 괴물 같은 수치네요. 7세대 911을 실제로 운전해본 적이 있는데 차가 너무 잘 나가니까 무섭더라고요....
카브리올레 모델의 경우에도 특별한 변경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유압장치가 적용되면서 지붕 개폐가 12초로 줄었습니다. 1초 줄었지만 빨리 안되면 한국사람은 답답하니까요!
이번 신형 911의 가격은 카레라S 1억6090만원 / 카레라S 카브리올레 1억 7750만 원 / 카레라4S 1억 7030만원 / 카레라4S 카브리올레 1억 8680만 원입니다. 성능도 어마어마하고 가격도 어마어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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