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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괴질 주의보. 다기관 염증 증후군의 코로나19 연관성은? 증상 및 가와사키병이란?

by 설이솔이 2020. 5. 26.

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19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또 걱정거리가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이라면 꼭 확인해보셔야할 내용입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시작된 어린이 괴질이 요즘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괴질은 질병의 이름이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을 일컫는 말입니다.)

 

5월 14일부터 CDC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명명하기로 정했습니다.


1. 어린이괴질 MISC? 증상은?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MISC)로 일컬어지는 이 괴질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시작되어 최근 국내(서울)에서도 의심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질병입니다. 치료 방법의 경우 염증완화를 위한 면역글루블린 치료나 스테로이드 치료가 병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호전되지만 간혹 사망사례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괴질은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어 현재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도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 피부발진, 딸기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독성쇼크증후군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병의 양상이 가와사키병과 유사하지만 그 증세가 가와사키병에 비해 더 심각하고 10대에서도 발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원인으로는 코로나19에 의한 이상면역 반응이나 코로나19 감염 후에 일어난 현상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코로나19와 연관되어 있다고 보기에는 정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MISC관련 사례를 정리하고 전문가의 자문의견을 수렴하여 신고절차를 마련했습니다. 어차피 하단에 기술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그래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적어보았습니다.

 

  • 만 19세 이하의 소아, 청소년에게서 38℃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증거와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염증이 침범하여 입원을 필요로하는 중증 상태
  •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았을 때
  •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가 감염되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 의한 노출이력이 있는 경우

 

 


2. 가와사키병이란?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전체의 86%를 차지)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입니다. 전신에 다양하게 염증반응이 일어나서 38.5℃ 이상의 고열, 부종, 발진,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설사, 복통, 두통, 소화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장으로 침범하게 되면 심근염, 판막 역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발병 10일 이내에 치료가 진행되면 이상적이므로 초기에 잘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방법은 면역글루불린과 항염증제의 치료로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쉽게 회복되며 이 가와사키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0.01% 정도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다만,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 심장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사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원래 가와사키병은 상당히 희귀한 질환으로 2000년대 초반에는 5세 이하의 인구 10만명당 80여명 정도 였으나 요즘에는 110여명으로 꽤나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가와사키병인지 몰라서 20% 정도는 사망했을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었으나 요즘에는 인지도가 높아져서 적절한 시기에 대부분 치료받는 병입니다.


 어린이 괴질으로 불리던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정말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지, 아니면 연관이 없는 다른 질환인지 아직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그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10대 혹은 그 미만의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라면 한번씩 확인하시고 적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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