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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유상증자 및 무상증자 후 주가는?

by 설이솔이 2021. 1. 25.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을 하다 보면 종종 겪게 되는 유상증자,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간혹.... 유상증자, 무상증자 때문에 계좌에 있던 내 주식이 사라졌어요.... 하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1. 유상증자란?

 

 먼저 기본적으로 증자에 대해서 아셔야 합니다. 증자란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는 것으로 기업은 주식을 추가 발행해서 자본금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이 증자 방법에는 유상증자,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이 중 유상증자란 주주의 주금납입을 통해 신주를 발행하여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킵니다. 한마디로 주식을 추가발행해서 그 주식을 판매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자금이 필요해질 때 3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습니다. 채권발행, 은행대출, 유상증자입니다. 그 중에서도 기업은 유상증자를 보통 선호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채권이나 은행대출 시 원금과 이자금에 대한 상환 부담이 발생하지만 유상증자는 투자자에게 배당금만 지급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유상증자는 보통 기업에서 기존 사업의 확장 및 신사업 투자 등에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적자기업의 경우 당장 급한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의 경우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 유상증자 후 주가는?

 

 그렇다면 유상증자 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주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유상증자는 본인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므로 가치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악재로 분류되곤 합니다.

 

 다만 유상증자의 경우 무조건 악재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부터 제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받는 경우 호재로 작용합니다. 제3자배정방식이란 한마디로 '내가 찍어낸 주식을 저 친구가 사주기로 했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은 중소, 중견기업인데 대기업이 여기에 투자를 한다니 주가는 오르겠죠?

 

 사실 유상증자 후 주가는 회사가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의 사용처, 회사의 재무구조 등을 파악해야 주가에 미칠 영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대한항공도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 돈 중 상당수는 부채를 갚는 데 사용되는데도 말입니다. 항공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따라서 유상증자 기업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시고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3.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주식을 추가 발행하지만 돈을 받지 않고 주주들에게 나눠줍니다. 유상증자와 달리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주기 때문에 기업이 얻는 이득은 없습니다. 자본금은 증가하게 되지만 이 자본금을 결국 이익잉여금, 차액적립금으로 전입시켜 매우기 때문입니다. 결국 왼쪽 호주머니에 있던 돈을 오른쪽으로 옮기는 게 무상증자입니다.

 

 무상증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많은 경우 기업의 주가 및 이미지 관리와 주식 유동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실시합니다. 난 왼쪽 호주머니에 돈이 많으니 재무구조가 탄탄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공짜로 주식을 나눠준 만큼 주주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다만.... 간혹 나쁜 사람들의 경우 무상증자 발표 전에 미리 주식을 매집하고 무상증자 발표 후 매매차익을 챙기는 짓을 하곤 합니다. 따라서 무상증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무상증자 후 주가는?

 

 일반적으로 무상증자는 시장에서 호재로 적용됩니다. 무상증자를 실시하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조정되어 기업의 가치는 동일하지만 주가가 저렴해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시장에 떠돌던 유동자금이 몰려들어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투자에 주의를 요합니다. 무상증자, 유상증자 모두 정확한 기업가치 파악이나 주가의 흐름에 대한 접근 없이 무턱대고 매매하는 경우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세요!

 또한, 아까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무상증자 발표 전에 무증 소식을 미리 알고 주식을 사놨다가 주가가 급등하면 매집한 주식을 팔고 나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5. 권리락?

 

 권리락이란 유상증자, 무상증자 시 신주인수권에 대한(유상/무상 교부권)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2월 1일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증자를 실시하게 된다면 2월 2일부터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들에게는 증자에 참여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권리락이라 합니다.

 

 권리락을 실시하는 이유는 증자에 대한 혜택을 받는 주주와 추후에 매수하는 주주 간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실시됩니다.

 

 보통 무상증자의 경우 권리락일에 사람들이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갑자기 수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거든요. 주당 1주 정도의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가가 절반 정도로 조정되는데 이에 따라 표시된 -50% 정도의 수익률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놀라곤 합니다.(본인 포함) 그러나 무상증자의 경우 대부분 향후 받게 되는 주식으로 다시 원래 수익률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으로 유상증자, 무상증자, 권리락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으니 문제가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바로 고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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